도쿄올림픽 성화 릴레이, 불타는 토치 대신 랜턴 차에 싣고 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의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오는 26일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형식도 바뀌게 된다. 23일 NHK,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IOC의 올림픽 일정 관련 논의가 끝날 때까지 봉송 주자가 불이 담긴 성화 토치를 들고 달리는 방식을 포기하고, 대신 전기 랜턴을 차에 싣고 달리는 방식으로 성화 릴레이를 이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20일 특별수송기 ‘도쿄(TOKYO)2020호’ 편으로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부흥의 불’로 명명된 이 성화는 25일까지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 후쿠시마(福島) 3개 현에 순회 전시된다. 26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의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에서 봉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IOC가 이날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포함한 세부 사항을 4주 내에 논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성화 봉송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성화 봉송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주자들의 릴레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관중들로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조직위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IOC가 논의를 마칠 때까지 일단 랜턴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26일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출정식도 무관객으로 진행하는 등 행사를 최소한의 규모로 치르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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