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병원체, 극 지방에서 등장하나?

Source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의 극지방 지도를 공개했다. 지난 14년간 북극의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이 지도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영구 동토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해당 지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영구 동토는 계절이 여름으로 변해도 눈과 얼음이 녹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되는 지역을 가리킨다. 수만 년 동안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은 많은 유기물이 얼어붙은 채로 보존되어 있다.

문제는 극지방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들 유기물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깨어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북극과 남극을 조사했던 프랑스와 호주의 탐험대는 수만 년 전에 살았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발견한 사례를 갖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토 해동으로 고대 생명체 깨어날 가능성 높아

영구 동토에서 깨어난 바이러스의 존재를 최초로 규명한 과학자들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진이다. ‘장 미첼 클라베리에(Jean Michel Claverie)’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거 북극의 일부 지역에서 약 3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 바이러스를 발견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